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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텍스트에서 강조 표기 방법에 대한 고찰
굵은 글씨체나 밑줄 표기는 가독성을 해친다. 전체 문단에서 굵게 표기된 부분이나 밑줄이 표기된 부분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보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을 아직 읽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기 때문이다. 다른 색상이나 다른 서체(font family)의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지양해야 한다.
그렇다면 독자가 미리 알아채지 않고 문맥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글쓴이가 강조하고자하는 내용을 알려면 어떠한 기교를 사용해야 할까? 약 10년 전 읽었던 출처가 기억나지 않는 어떤 글에서는 이탤릭 서체를 추천했다. 이탤릭체는 해당 영역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독자가 먼저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 하이퍼텍스트 글쓰기를 전제로 하는 디지털 텍스트에서 색상이 다른 글자와 밑줄이 범람하는 것은 숙명이다. 글의 논지를 보충하기 위해 하이퍼텍스트를 많이 사용할 수록 가독성이 나빠지는 것이다. 강조 표기의 오랜 역사와 권위를 유지해온 밑줄치기가 하이퍼텍스트의 시대에서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그 지위를 잃어버렸다. 이제 어딘가로 사용자를 안내하지 않는 밑줄 텍스트는 고장난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대신 하이퍼텍스트가 지나치게 강조되지 않도록 텍스트 색상을 본문의 색상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은 많은 매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해외 매체에서는 블룸버그가, 국내에서는 뉴닉 뉴스레터가 이렇게 하고 있다.
둘, 한글에서는 알파벳 문화권처럼 이탤릭 서체가 보편적이지 않다. 애초에 한글에는 이탤릭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으니까 당연한 이야기. 알파벳의 이탤릭은 손글씨체에서 유래한 것인데, 한글 서체의 이탤릭은 이러한 명맥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탤릭 한글 서체는 억지로 글씨를 옆으로 눕힌 것에 불과하며, 조형적으로도 불완전하다.
결론적으로 계속 고민만 해오고 명쾌한 결론은 없는 문제다.
다만 블룸버그나 뉴닉과 같이 하이퍼텍스트의 색상을 제거하는 것은 나도 바로 실천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뉴스레터에 사용하는 모든 하이퍼텍스트를 검정색 텍스트로 대체한다.
PS. 가독성 좋기로는 The Outline이 훌륭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다루는 내용도 흥미로운 컬럼 중심이라 좋아했는데 코로나 크리를 맞고 4월 이후로 사실상 영업 종료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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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장 흥미로웠던 글
MSCHF의 새 제품: 제프 베조스로부터 당신을 지키세요, Alexa Gate
이 영상을 먼저 보길 추천한다. 또 골때리는 걸 내놨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는 Always On으로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는데, MSCHF의 Alexagate는 이걸 차단해주는 기계다. 가격은 99달러, 한정 판매인데 이번엔 몇 시간만에 완판되려나...
이 기계에는 일곱 개의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스피커가 달려있다. 손뼉을 세 번 치거나 이 기계를 세 번 탭하면 초음파 스피커가 작동을 시작해서 알렉사가 듣지 못하게 마이크를 재밍(Jamming)하는 것. 설치도 그냥 알렉사 기계 위에다가 덮어버리면 된다. 이걸 사용해도 알렉사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FAQ 페이지에 설명도 참 자세히도 써놨다. "알렉사게이트가 소리를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15cm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지르지 않는 이상에는 웬만하면 다 차단합니다. 우리가 실험해보느라 목소리가 다 쉬었거든요."
FAQ 마지막 항목에는 "나는 감시를 좋아하며 베조스의 노예입니다. 내가 이 제품을 사야할까요?"라는 질문에 "…no?"
메니페스토 페이지, 지난 번 소개한 MSCHFX에 이어 이번에도 인문계 전공자는 이런 개소리를 쓸 수 있어야한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려한 풍자로 쌉소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재주가 감탄스러울 정도다. 영어가 그리 어렵지 않으니 직접 메니페스토 페이지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MSCHF 정말 보면 볼 수록 대단한 팀이다. 이러한 장난같은 제품을 팔기 위해 행하는 모든 것들이 전력으로 진심을 다하고 있다. Jinjungsung이 대단해 아주.
아이디어의 참신함, 사회 풍자가 가득한 컨셉, 명료하게 전달하는 메시지, 깔끔하고 기능적인 홈페이지, 조잡하지 않고 유려한 제품 디자인, 그리고 이 모든 와중에 이 제품 자체만의 브랜딩이라고 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까지…
오케스트라 구성원의 인종다양성을 위해 블라인드 오디션을 멈추세요, NYT
인종다양성이나 성별격차 관련해서 아주 재밌는 글이다. 이 글의 주장은 시를 대표하는 뉴욕 오케스트라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한 실력의 출중함보다는 뉴욕을 대표하는 구성원 조합을 신경써야하며, 결과적으로는 (실력이 낮아도) 흑인 및 히스패닉 멤버를 더 우선해 뽑아야한다는 이야기다.
미국 오케스트라는 대부분 블라인드 오디션, 즉 성별 및 인종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오디션을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블라인드 오디션이 생긴 계기는 1969년 두 명의 흑인 음악가가 인종차별 때문에 뉴욕 필하모닉 입단을 거부당했다고 뉴욕시 인권위원회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 당시에는 인종차별 때문에 탈락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어 두 흑인 뮤지션이 이기지는 못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오케스트라 채용 시스템이 인맥 중심 및 차별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 이후 블라인드 오디션을 도입하게 되었다.
블라인드 오디션은 오케스트라 내 여성 연주자 증가에 큰 도움이 되었다. 1970년 미국 내 여성 오케스트라 연주자는 6%였는데, 93년에는 21%까지 증가했다. 현재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1/3, 뉴욕 필하모닉의 절반이 여성이다.
그렇지만 인종 다양성을 생각하면 아직도 미국 내 오케스트라는 직업 중 다양성 점수 최하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아직까지도 미국 내에서 다양성이 가장 낮은 직업군이다. 2014년 기준, 앙상블 멤버의 1.8%가 흑인이고 2.5%가 라틴계다. 1969년 오케스트라 채용 차별 이슈가 있던 당시에 뉴욕 필하모닉의 흑인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1명이었다. 현재 뉴욕 필하모닉의 흑인 연주자도 클라리넷 연주자 1명 뿐이다.
음악 노동자 조합들은 채용 공정성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며 블라인드 오디션을 굳건하게 지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클래식 음악 비평가인 Anthony Tommasini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그만둬야한다고 주장한다. 뉴욕 필하모닉같은 지역 기반 오케스트라는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다양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배경이나 경험을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다.
블라인드 오디션은 실력중시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에게 물어보면 지난 수십 년 간 지원자들의 숙련도는 상향평준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최고 실력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실력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케스트라 오디션의 마지막 단계에 가면 실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르는 작업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블라인드 오디션을 하는데 왜 흑인/라틴이 없는가? 당연히 인력 파이프라인 자체에 흑인/라틴이 없기 때문이다. 필하모닉에서 운영하는 여름 참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 음악 학교 재학생, 졸업생을 보면 대부분 백인. 애초에 풀 자체가 새하얗다는 이야기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없앨 경우 걱정되는 것들도 있다. 이로 인해 오히려 여성 연주자는 다시 줄어들 것인가? 베테랑 연주자의 제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복귀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오케스트라는 인종/성별 다양성을 챙기면서 합리적으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 보이콧 브랜드의 진정성에 대하여, The Verge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많은 브랜드들이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을 제대로 잡아내지 않는 페이스북을 규탄하면서 광고를 중지하겠다고 보이콧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이콧은 페이스북에게, 보이콧하는 브랜드들에게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브랜드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우선 페이스북 광고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다. 페이스북 광고는 (아주 간단하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브랜드 광고로 코카-콜라와 같은 큰 기업이 그들의 브랜드 자체를 알리는 광고다. 두 번째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광고. 제품을 구매하라고 하던가, 게임이나 앱을 다운받게 하는 것이 이러한 것에 해당한다.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광고주들은 대부분 브랜드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이다. 그리고 페이스북 전체 광고 매출 중 브랜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페이스북에는 700만이 넘는 광고주가 있으며, 이중 가장 돈을 많이 쓰는 100개의 브랜드가 모두 광고를 멈추어도 페이스북 광고 매출에는 6%만 타격을 입힐 뿐이다.
보이콧을 하는 브랜드들은 무슨 속내일까? 표면적으로 보면 브랜드들이 페이스북에게 원하는 것은 가짜뉴스를 통제하고, 차별적 표현이나 그룹의 활동을 막는 것이다. 이들의 명목은 '차별적 표현이나 가짜 뉴스의 옆에 우리 브랜드의 광고가 올라가길 원하지 않는다'인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바뀌길 원하는 것일까?
어떤 브랜드도 구체적으로 '페이스북이 무엇무엇을 달성하면 보이콧을 멈춘다'하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부분 '요새 분위기를 보건대 페이스북 이놈들 경각심 가지라고 광고 안한다'의 느낌이다.
그 이유는 보이콧하는 브랜드들도 결국 페이스북의 문제가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최첨단 인공지능을 도입하거나 많은 직원을 채용해서 게시물 및 커뮤니티 규제를 시작하더라도, 그 규제가 1%만 오류가 발생해도 하루에 수천 개의 인종차별/가짜뉴스가 게시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자신의 규모를 통제하지 못하는 수준이며 페이스북도, 브랜드도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1) 지금까지도 비슷한 일은 항상 있어왔고, 2) 페이스북은 보이콧하는 브랜드를 잃어도 매출에 크게 타격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것을 기회로 생각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물 경제로 얼어 붙었으니 지금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에 좋은 시기이고, '페이스북이 나쁜 놈이라서 광고 안한다!'하면 PR 측면에서도 이득이고 돈도 아끼는 셈.
명확하게 페이스북이 무엇을 고쳐야한다고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페이스북이 별로 대단하지 않은 그저 그런 소리의 반성 및 양보하는 발표를 하면 그걸 받아들이고 '보이콧한 우리가 이겼다'라며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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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MEDIA
틱톡이 헤드쿼터를 런던으로 옮기려고 고민 중, Reuters
- 틱톡은 중국발 서비스라는 이유로 여러 국가들이 보안상 문제로 경계하는 중
- 지난 달에는 틱톡이 사용자의 허락없이 클립보드 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발견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 HQ를 런던으로 옮기는 것은 틱톡이 중국과의 관련성을 배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임. 다만 구체적으로 런던으로 언제 가게 되는지, 결정이 진행된 것인지 등은 밝혀진 바가 없음
- 틱톡의 말에 따르면 사용자 데이터는 싱가폴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물리적으로 간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하지만 이 답변이 미심쩍은 것은, 데이터 저장 자체는 싱가폴이라고 해도 HQ가 위치한 중국 본토에서 싱가폴로 자료를 불러올 수 있고, 중국 본토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중국이 감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HQ를 중국 영토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이러한 불안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스트리밍 채널이 많아졌는데 왜 가격은 올라갈까, The Verge
- YouTube TV는 2017년 월 35달러로 시작, 제공하는 채널의 개수가 늘어나면서 2018년에는 40달러, 2019년 50달러, 그리고 이제는 65달러까지 올라갔다.
- Hulu는 2017년 40달러에서 2019년 55달러로 증가, 2016년 35달러의 DirecTV로 시작했던 AT&T Now는 현재 55달러가 가장 싼 가격대다.
- 이렇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싼 이유는 비아콤CBS, 디즈니,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설, 폭스, 디스커버리와 같은 콘텐츠 제공자들이 그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라이센싱하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 이러한 콘텐츠 제공자들은 인기 좋은 몇 개의 프로그램만 라이센싱하려고 하지 않고, 번들로 묶어서 여러 개를 한꺼번에 팔려고 한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아질 수록 콘텐츠 제공자들은 어느 한 곳에게만 특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에게 번들로 비싼 가격에 팔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 "틱톡은 우리의 경쟁자", Netflix
- 지난 7월 1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워너미디어, 디즈니, NBC유니버설과 더불어 틱톡을 진지하게 경쟁자로 언급
- "틱톡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의 유동성을 보여줍니다."
- 넷플릭스는 최근에 기존 리드 헤이스팅스 CEO와 더불어 CCO(Chief Content Officer) Ted Sarandos도 Co-CEO로 활동한다고 발표
아마존의 계산대 필요없는 쇼핑 카트, The Verge
- "Dash Cart"라는 이름의 스마트 카트는 카트 사용자가 아마존 계정이랑 연동하면 마트 이용객이 카트 안에 무엇을 담는지 파악하고 계산대에서 캐셔를 만날 필요 없이 결제까지 해주는 시스템
-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과는 다르다. 아마존 고 매장은 천장의 카메라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집는지 확인하고 결제가 되는 방식인데, 이 대시 카트는 카트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Zoom이 리모트 워커를 위한 터치스크린 디바이스를 출시, The Verge
- DTEN ME라는 이름의 27인치 터치스크린 디바이스, 가격은 $599
- 줌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기에, 이 디바이스 자체는 DTEN이라는 이름의 비디오컨퍼런스 기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제작
- 안 팔릴 것 같다. 살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산업 현장 노동자를 도와주는 엑소스켈레톤 슈트, Designboom
- 영화 "엘리시움"에 보면 맷 데이먼이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엑소스켈레톤을 착용하고 나오는데, 영화와 똑같진 않더라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엑소스켈레톤은 실제로 존재한다.
- German Bionic에서 나온 엑소스켈레톤은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사용자의 하체를 보호하고, 28kg의 무게까지 기계의 힘으로 보조해준다.
- 물론 이런 엑소스켈레톤은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서 광범위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이 기사에 소개된 제품은 매월(!) 700유로를 내고 이용해야 한다.
Quibi가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난 후 고객 90%를 잃었다, The Verge
생각보다 더 많이 망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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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NATURE
중국, 화성 미션 우주선을 발사, NYT
- Tianwen 1호가 오비터와 랜더, 로버를 싣고 23일 발사. 예정대로라면 내년 2월 착륙 예정
- 성공한다면 미국과 구소련에 더불어 세 번째로 화성을 탐사하는 국가가 되는 셈
- 2월에 화성 궤도에 도착하고 약 2~3개월 정도 오비터가 궤도를 돌며 간을 보다가 화성 표면에 착륙 예정
- 오비터(Orbiter)는 말 그대로 화성의 궤도를 돌며 표면을 관찰하는 관측 임무를 수행, 화성 기준 1년(687일)을 관측 예정
- 랜더(Lander)는 지상에 착륙하기 위한 기체. 여기에 로버를 싣고 내려가는 것. 로버는 화성 중북부 위도에 위치한 Utopia Planitia에 착륙 예정이며 이곳은 NASA가 1976년 바이킹 2 미션으로 착륙했던 곳
- Utopia Planitia는 북미의 슈피리어 호수만큼의 얼음이 매장되어 있다고 추정되는 장소
- 지난 월요일에는 아랍에미리트도 화성에 보내는 오비터를 발사했으며, 7월 30일에는 미국 NASA의 Preseverance 로버도 발사 예정
- 이렇게 요새 화성 탐사선 발사가 많은 이유는 지금 시기가 26개월에 한 번 오는 지구와 화성이 가까워지는 시기이기 때문
- 현재 화성에는 6개의 오비터가 궤도를 도는 중. NASA가 보낸 것 3개(2001년 발사한 마스 오딧세이, 2005년 발사한 마스 르네상스, 2013년 발사한 MAVEN),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것 2개(2003년 발사한 마스 익스프레스, 2016년 발사한 ExoMars Trace Gas), 인도가 2013년 발사한 Mangalyaan.
- 화성 표면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이 유일. 2012년 착륙한 Curiosity 로버와 2018년 착륙한 InSight 로버. Opportunity 로버는 작년에 퇴역했다.
KFC가 인공 닭고기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 Designboom
- 러시아의 3D 바이오프린팅 회사와 함께 협업하여 오리지널 KFC 닭고기와 최대한 유사하게 맛을 내는 치킷 너겟을 준비 중
- 닭의 세포와 식물을 이용하여 실제 닭을 이용하지 않고 닭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내는 고기를 만드는 기술
- 이렇게 만든 바이오미트(biomeat)는 축산업 과정에서 첨가되는 불필요한 첨가물은 제외하고 실제 고기가 내포한 것과 동일한 영양소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기 때문에 더 윤리적인 제품이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 토지 사용도 줄일 수 있다.
- 연구개발팀은 2020년 이내에 시험 가능한 최종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
자외선에 대해 알아봅시다, QZ Obsession
- 자외서는 3가지 종류가 있다. ABC로 이름을 붙여 UVA, UVB, UVC 이렇게 세 가지인데, UVC는 오존층을 통과하지 못한다. UVA는 우리 피부에 닿고, UVB 대부분은 오존에 의해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로 떨어진다.
- 지표에 쌓인 눈에 반사되는 햇빛은 인간이 받는 자외선 강도를 두 배로 증가시킨다.
-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80%는 구름을 통과한다.
- 특수처리된 우산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 UVB는 피부가 벌겋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으로 표피 세포를 손상시키고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를 얼마나 차단하느냐를 알려주는 수치다. SPF15 제품은 UVB의 93%까지 차단, SPF100은 99%까지 차단한다. 사실상 SPF50 위쪽으로는 자외선 차단에 큰 기능적 차이가 없다.
- 하지만 이러한 SPF 수치는 UVA에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피부 표면에만 닿는 UVB와 달리 UVA는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뚫고 들어오며 콜라겐과 탄력 조직을 파괴한다. 이곳은 피부가 검어지는 세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계 태닝을 할때 UVA 광선을 쪼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 태닝한 피부가 건강해보인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은 DNA가 파괴되었다는 징후다.
- 모든 사람이 선크림을 바를 필요는 없다. 현재의 자외선 차단 제품은 백인 평준화가 되어있으며, 피부색이 어두우면 오히려 선크림을 바를 경우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타민이 결핍될 수 있다.
- 영어에서는 선크림 바른다는 것을 'wear sunscreen'이라고 표현한다.
- 태닝하러 가고 싶다.
수족관에 로봇 돌고래가 온다, Business Insider
- 뉴질랜드의 한 로봇 회사가 돌고래 로봇을 만들었다.
- 리모콘으로 조종 가능하며 수족관에 풀어둘 수 있다. 한 번 완충으로 10시간 동안 활동이 가능하다.
- 이 로봇 돌고래 한 대 가격은 2600만 달러
- 이 로봇 돌고래는 엄청나게 사실적이라서 진짜 돌고래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다.
- 현재로서는 중국의 한 수족관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후에 다른 수족관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기대 중
해왕성의 위성은 정말 이상한 궤도로 돌고 있다, Science Alert
- 이 움짤을 클릭해봐라. 마치 두 위성이 춤을 추는 듯한 궤도로 돌고 있다.
- 해왕성은 지금까지 총 14개의 위성을 가진 것으로 발견되었는데, 이렇게 이상하게 춤추는 두 개의 이름은 나이아드와 탈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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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ESIGN, FASHION, CULTURE
세계 미술관들이 '최고의 엉덩이 대회'에 동참하다, Guardian
폰 오래 터치하고 있기 대회, The Verge
- 내가 왕팬인 기업..인지 팀인지 MSCHF에서 폰 오래 터치하고 있기 대회를 진행했다.
- 이 대회는 영미권 유명 유튜버인 MrBeast와 함께 진행한 것. 대회용 앱을 다운받아서 같은 날 같은 시각부터 폰을 터치하기 시작, 가장 오랫동안 손을 떼지 않으면 우승하는 게임
- 이 게임의 상금이 정해지는 방법이 재밌는데, 게임에 참가했다가 탈락한 사람이 0.05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의 금액을 입력하면 탈락자들이 입력한 금액의 평균값을 우승자에게 주는 방식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우승 상금의 기대값은 $12,500인 셈
- 하지만 결국 이 대회는 총 네 명의 우승자가 모두 각각 2만 달러씩 받고 끝났다.
- 그 이유는 대회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니까 주최자인 유튜버 MrBeast가 참가자들을 설득해서 2만 달러 줄테니까 그만하고 가서 자라고 끝낸 것
- MrBeast라는 유튜버는 이렇게 남들에게 돈을 기부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유명하다. 엄마에게 10만 달러를 주거나, 친한 친구에게 집을 사주거나, 실제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전자기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거나, 자동차 매장 방문자에게 차를 사주거나 등등...
게임 PC 조립하는 헨리 카빌, The Verge
에비앙의 라벨없는 생수병 디자인, Dezeen
- 에비앙에서 플라스틱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400ml짜리 생수병을 출시
- 생수병 용기는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 라벨이 없는 대신 에비앙 로고가 드러나도록 플라스틱 겉면이 울퉁불퉁하게 표현
- 현재는 400ml 용기에만 이 재활용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나 2025년까지 다른 사이즈의 용기도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할 예정
- 음료 라벨에는 브랜드 로고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알아야하는 식품표시정보와 같은 것도 있을 것인데, 이는 에비앙 원산지인 프랑스와 한국이 다를 텐데 어떻게 라벨지 사용 없이 이를 표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넷플릭스가 루소 형제 감독, 라이언 고슬링+크리스 에반스 출연 2억 달러 예산 영화를 제작 중, The Verge
- The Grey Man이라는 제목의 스파이 스릴러
-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자전거 주차장, Designboom
- 헤이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이 생겼다.
- 기차역 바로 앞에 완성된 이 주차장은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 것처럼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 최대 8,00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이 주차장은 공간 디자인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동선 설계와 공간 안내를 잘 해놓았다고
- 링크를 클릭해 사진을 보길 추천. 자전거 주차장이 가보고 싶은 건 처음이다.
허스트 매거진 사장이 성추문으로 사임, NYT
- 하퍼스 바자, 코스모폴리탄, 에스콰이어 잡지 등의 모회사인 허스트 매거진 그룹의 사장이 그릇된 기업 문화를 조장한다는 폭로
- 코스모폴리탄과 마리 클레르의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허스트 매거진의 리더인 Troy Young이 직장 내에서 잦은 성희롱 발언과 협박, 폭언을 했다고
- 이 사건이 보도된 직후 Troy Young은 바로 사임
병원의 오래된 창고에서 온갖 예술품이 발견, New York Post
- 뉴욕 사우스햄튼의 Stony Brook Southampton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병실이 모자라자 오래된 창고를 활용하기 위해 열어봤는데,
- 그 안에서 100점 이상의 예술품이 발견, 대부분 석판화와 그림, 그리고 조각 등
- 표현주의 화가 빌럼 데 쿠닝, 모빌로 유명한 알렉산더 칼더 등 대체로 1950년에서 80년 사이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
- 아직 제대로 파악은 안되었지만 발견된 작품들은 최소 10만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
미국의 우주군이 공개한 로고가 스타트렉 스타플릿 로고와 비슷하다, The Verge
- 미국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외에 우주군을 창설했다. 우주군의 목적은 정말 SF적이지만... 말 그대로 우주로부터 또는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 그런데 공개된 우주군 로고가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스타플릿 로고와 아주 비슷하다.
- 이에 대해 우주군 공식 트위터는 '델타 문양(Δ)을 우주 관련 기관에서 사용한 것응 1961년부터다.'라고 해명. 스타 트렉은 1966년에 시작했다.
- 여담으로 넷플릭스의 "스페이스 포스" 추천한다. 크리스 커렐 주연, 미국 우주군에 대한 코미디 시트콤. 난 시즌 1 다 보고 다음 시즌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다.
떠오르는 사진 작가: Tyler Mitchell, NYT
23살에 비욘세의 보그 표지 사진을 찍은 작가 / (보그 2018년 9월 인터뷰)
닛산이 로고를 플랫한 디자인으로 변경, Dezeen
지난 3월 유출된 이미지 그대로 변경
그리고 토요타도 플랫하게 변경, Dezeen
그리고 더이상 로고 아래에 TOYOTA라는 텍스트를 표기하지 않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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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ELSE
우크라이나에 라이플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이 버스를 점거하여 인질극을 일으켰다, Guardian
- 심지어 경찰 드론에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다. 와... 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 결국 이 무장 괴한의 요구가 수리되었고, 13명의 인질은 모두 풀려나고 경찰에게 항복
- 이 인질범의 요구는 2005년 동물권 관련 다큐멘터리 "지구생명체"(Earthings)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추천하는 것
- 대통령은 3명의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직접 인질범과 통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대통령이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하는 짧은 비디오를 게시
- 이 인질범은 동물권 활동가이며, 사기 및 무기 거래로 이미 복역한 전과가 있음
- 대통령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은 인질 사건이 끝난 후 삭제됨
테슬라 디자이너가 만든 더 나은 초콜릿 칩, Bloomberg
- 초콜릿 쿠키 안에 들어있는 알알이 박힌 그 초콜릿 칩을 말하는 거다. 네모난 다이아몬드 형태. 이렇게 생겼다.
- 테슬라의 시니어 산업 디자이너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초콜릿 칩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 지금까지의 초콜릿 칩은 제조사 측면에서 대량 생산에 적합하게 만든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를 뒤바꿔서 소비자 입장에서 더 맛있게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 테슬라의 시니어 디자이너씩이나 되서 자동차 디자인은 안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나 하니까 테슬라 차 모양이 다 그따위로 못생겼지...
아이슬란드에서 소리질러 보세요, Looks Like You Need Iceland
- 격리생활로 지친 사람들, 일상에 찌든 사람들을 위해 탁 트인 넓은 아이슬란드에서 마음껏 소리지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
-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마이크로 소리지르는 것을 녹음하면 아이슬란드 자연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그 소리를 출력해준다고
- 뭐 실제로 가서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어쨌든 아이디어는 재밌다.
람세스 5세 무덤 가상 투어, Matter Port
미이라 이런 영화를 통해 왜곡된 이집트 이미지를 갖고 있던 나는 파라오 무덤은 다 흙빛 브라운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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